러브버그 퇴치법, 그런데 얘들은 해충이야 익충이야?

작년에 일부 지역에 출몰했던 러브버그가 올해에도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그 개체수가 늘은 것 같다고 하네요. 러브버그는 인간에게 어떤 해를 입히지는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얘네는 정말 징그럽죠. 짝짓기를 하고 있거나, 날아다닐 때에도 짝을 지어서 날아다니니까요.

아래에서 러브버그에 대한 오해와 퇴치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러브버그 익충, 해충

 

러브버그는 암수가 쌍으로 다니는 것이 특징이죠. 짝짓기를 하거나, 날아다닐 때도 쌍으로 다니고요. 그래서 러브버그로 불리고 있죠. 하지만 따로 이름이 있어요. 파리목 털파리과의 곤충으로 정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입니다.

 

얘들은 해충일까요? 러브버그는 독성도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고, 질병을 옮기지도 않습니다. 또한 생태계 교란 생물에 해당하지도 않는다고 하네요. 해충은 아닌 거네요.

그렇다면 익충일까요? 환경 측면에서는 익충에 가깝다고 합니다. 유충은 낙엽을 분해하고, 성충이 되어서는 벌이나 나비처럼 꽃가루를 이꽃저꽃으로 꽃가루를 옮겨준다고 해요.

 

이런 이유 때문에 러브버그를 대상으로 무분별한 화학적 방역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해충도 아닐뿐더러 방역을 진행하면, 러브버그뿐 아니라 다른 곤충들도 해를 입기 때문이죠.

 

 

 

 

 

 

퇴치법

 

대량 발생을 했다면, 거주지 보건소에 연락을 취해주세요. 보건소에서 신속하게 방역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손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틈이나 배수 구멍을 통해서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으니까요.

창문이나 유리 등에 붙어있을 경우에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세요. 물을 싫어해서 금방 떨어져 나간다고 해요.

살충제에 취약해서 가정용 살충 스프레이로도 퇴치할 수 있어요.

밝은 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러브버그는 대량 발생한 뒤 2~3주 후부터 개체 수가 급격히 준다고 해요. 당장 불편하다고 무분별한 방역을 진행하면 생태계 파괴라는 더 큰 피해가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개체 수가 감소하는 걸 기다리면서, 매년 여름 대량 발생하는 원인파악에 힘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