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과 차붐 레이블 래퍼 리비도의 합작 앨범 Hot Stuff 너무 재미있게 들었어요.

 

 

너무 재미있게 들은 앨범이 있어서 소개해 드릴게요. 차붐 & 리비도의 'Hot Stuff'라는 앨범입니다.

차붐은 쇼미 더 머니 777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래퍼죠. 쇼미 더 머니 9에 출연 중인 리비도는 차붐 레이블 LBNC 소속 래퍼입니다.

오늘 소개할 Hot Stuff 앨범은 이 둘의 합작 앨범입니다.

 

 

 

 

일단 이 앨범을 좀 더 재미있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차붐의 컨셉에 대해 알고 있으면 더 좋아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안산 양아치? 미국 힙합 음악에서는 대부분 자신의 출신을 강조하죠, 갱스터임을 과시하기도 하고요. 차붐은 이 점을 위트 있게 해석하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안산 양아치.

자, 이제 이 Hot Stuff의 앨범 설명을 읽어보세요. 5개 트랙으로 구성된 이 앨범은 담배, 자동차, 여자, 술, 그리고 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위 컨셉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죠?

 

 

 

 

1번 트랙은 French Black입니다. 저는 흡연자가 아니라 가사를 듣기 전까지 어떤 것에 대한 노래인지 몰랐는데, 담배 이야기네요. French Black이 뭔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레종 프렌치 블랙이라는 담배가 있네요 ㅋㅋㅋ

 

 

 

 

2번 트랙은 GV80. 이건 딱 알겠더라고요. 자동차에 관한 노래겠죠? 요새 부를 과시하는 래퍼들이 많잖아요.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가 노래에서 뮤비에서 종종 등장하기도 하고요. 뜬금없이 등장한 국산차 GV80. 물론 GV80 역시 너무나 비싸고 좋은 차(개인적으로 돈 많이 벌면 사고 싶은 차 1등)이지만, 앞에서 나열한 차들과 비교하면 ㅋㅋㅋ 이런 게 바로 이 앨범의 매력 중 하나예요. 현실과 컨셉에서 크게 동떨어지지 않은 가사와 소재.

 

 

 

 

3번 트랙 KIRSH: Two Cherris는 여자에 대한 노래입니다. KIRSH 키르시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입니다. 체리가 키르시의 브랜드 로고라 제목에 Two Cherris가 친절하게 들어갔네요.

 

 

 

 

참이슬 Fresh는 한국 사람이라면 뭘 이야기하는지 너무나 쉽게 알 수 있겠죠?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래퍼 차붐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는 유머감각이라고 생각해요, 래퍼는 곡에서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것도 분명 무기가 되겠죠? 차붐 이 트랙에서 완전 ㅋㅋㅋ 

 

 

 

 

이제 마지막 트랙 집 이야기가 나올 차례죠? Xi. 뭔가 했더니 자이(저도 자이에서 살고 싶어요)였어요. 

힙합 음악을 좋아한다면, 차붐 & 리비도의 Hot Stuff는 꼭 들어보세요. 재미있는 컨셉, 컨셉에 맞는 주제와 가사까지 너무 재미있게 잘 들은 앨범입니다. 물론 차붐의 랩은 이번 앨범에서도 좋네요. 리비도 역시 괜찮은 랩을 뱉어주고요. 마지막으로 마진 초이의 프로듀싱도 좋았습니다. 가사에 착 붙는 곡들이라고 할까요?

 

차붐 앨범만 찾아 듣는 정도였는데, 이번 앨범을 들으면서 차붐 레이블 LBNC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습니다. 차붐 레이블 소속 뮤지션의 곡들도 하나하나 찾아들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