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최신 개봉 영화 '조제', 혹시나 했는데 역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리메이크였네요.

이번 겨울 최신 개봉 영화 뭐가 있나 찾아보다가 조제를 발견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화 포스터를 검색해봤는데 이거 왠지 내가 아는 영화인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이 팍.

포스터만으로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예고편도 찾아봤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나니, 맞구나 하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이번 겨울에 개봉하는 '조제'는 어렸을 때, 너무나 인상 깊게 본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리메이크였습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제가 본 영화 중 손에 꼽을 정도로 큰 울림을 준 영화거든요. 너무 좋은 영화였지만 마음이 아파서 다시 찾아보기는 힘들었던 그런 영화. 그래서 이번 리메이크에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원작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 원작의 기억, 원작의 느낌을 망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죠.

조제 예고편을 보니까 기대되는 맘이 좀 더 커지네요. 잘 어울리는 캐스팅 때문이랄까요? 다시 만난 한지민, 남주혁 조합. 잘 어울리잖아요. 원작의 느낌과도 잘 매칭 되는 것 같고요.

 

조제 개봉 전에 원작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미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말 괜찮은 영화거든요.

한창 일본 영화 붐이 일어났던 2000년대 초반 영화로 기억됩니다. 이 영화 보고 이누도 잇신 감독 영화는 다 찾아보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일본 영화 특유의 아기자기한 감성에 빠져서 광화문 일대에 조그만 극장도 찾아다니고요.

 

이런 클립이 있어서 찾아봤는데, 옛 생각이 새록새록. 한마디로 요약하면 맴찢이네요 ㅜㅜ

이래서 제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함부로 못 보겠다니까요... 아오, 가슴 아파 😢

 

일본 구매대행으로 프릭스스토어 m65 개파카 샀어요~

아, 그리고 얼마 전에 포스팅했었죠? 개파카 구매 후기. 어쩌면 개파카라는 아이템에 대한 로망은 이영화에서부터 시작된 거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포스터에서도 보이지만 남주가 주로 입고 다니는 아우터가 개파카거든요 ㅋ

 

어, 근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리메이크는 조제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를 했더라고요. 역시 이번 겨울 최신 개봉 영화라고 하네요.

 

확실히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표현이 더 자유로운 것 같죠? 영화였다면 CG 작업 등으로 한계에 부딪혔을 것 같은 주인공의 상상과 같은 장면을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연출했더라고요.

올 겨울은 조제,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그리고 원작까지. 이 3개는 꼭 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