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힙 최고 트러블메이커 b-free 비프리가 만든 2020 국힙 명반 FREE THE BEAST

b-free 비프리 - FREE THE BEAST

FREE THE BEAST

b-free 비프리가 새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하도 이런저런 일을 많이 저지르기도 했고, 최근 비프리가 발표하는 음악들이 주는 음산한 느낌이 취향과 맞지 않아 들을까 말까 고민하다 새 앨범 FREE THE BEAST 들어보았는데... 정말 복잡한 심경이 되었습니다.

'와, 이 사람 재능은 진짜구나.'

FREE THE BEAST, 물론 대중성은 1도 없는 앨범입니다. 신나는 음악, 유쾌한 음악, 기분 좋아지는 음악을 듣고 싶다면, 이 앨범은 듣지 않는 게 더 좋습니다. 위에 앨범 커버만 봐도 살짝 감이 오지 않으세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힙합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b-free 비프리의 이번 앨범 시간을 내서 꼭 한 번 들러보는 걸 추천합니다.

 

많은 음악평론가들, 힙합 리스너 사이에서 이번 앨범에 대한 반응이 비슷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은 별로인데, 재능은 인정, 이번 앨범은 인정 뭐 이렇게요. 저도 뭐 비슷해요. 근데 이번 앨범 많이 듣지는 못할 것 같아요. 요새 긍정 마인드, 즐거움 등이 화두인데, 이런 바이브의 앨범을 자주 듣기는 좀...

 

자, 그럼 b-free 비프리 논란에 대해 살짝 알아볼까요?

먼저 BTS 디스를 빼놓을 수 없죠. 김봉현의 힙합 초대석 특집 방송 때, RM과 슈가와 같이 출연한 비프리가 시원하게 디스를. 너희가 하는 건 힙합이 아니다, 그냥 랩이다... 어쩌고 저쩌고. 나중에 사과를 했다고 하지만, BTS 팬들은 그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 소속사 하이라이트 레코즈, 그리고 팔로알토와의 불화.

비프리의 끊임없는 비아냥거림에도 입을 꾹 다물고 있던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전 대표 팔로알토가 비프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비프리의 이미지는 땅바닥으로, 팔로알토의 이미지는 보살로...

 

위에서 언급한 사건이 가장 굵직한 사건들입니다. 대마초를 빼먹었네요.

암튼 그 외에도 하이라이트 레코즈 소속 래퍼 윤비와의 현피. 그리고 산이와의 디스전도 있었네요.

얼마 전에는 킹치메인이라는 래퍼를 폭행한 사건도 있었죠. 정말 절레절레...

정말 딱히 노력을 하지 않아도 비프리가 얼마나 트러블메이커인지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같은 코홀트 크루였던, 키스 에이프와의 불화도 있었습니다.

 

좋은 앨범이 나왔다고 해놓고, b-free 비프리 논란을 쭉 나열하니 앨범을 들으라는 말인지 듣지 말라는 말인지 헛갈린다고요?

저도 복잡한 마음입니다. 본인의 행동 때문에 좋은 음악이 묻히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맘이 들었다가, 이런 게 자승자박이지 하는 맘도 들고요.앞으로는 성숙한 행동을 통해 본인의 재능에 대한, 본인의 노력에 대한 평가를 깎아먹는 일이 없길 바라며 오늘 b-free 비프리 이야기는 끝~